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으로 전·현 정권 간, 낯 붉힐 일이 잦은 요즘. <br /> <br />이번엔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당시 통계청의 통계 조작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소득분배 지표 등 주요 국가통계를 정부 입맛에 맞게 손질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를 보면 감사가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고, 최근에는 황수경, 강신욱 두 전직 통계청장까지 불러 조사한 거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 의혹이 처음 불거졌던 건 4년 전,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. <br /> <br />통계청이 분기마다 내놓는 '가계동향조사'가 도화선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정부가 2018년 최저임금을 16.4%나 올렸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빈부 격차는 도리어 더 커진 거로 나온 겁니다. <br /> <br />당시 '소득주도성장'을 국정과제로 내건 문재인 정부 입장에서는 뼈 아픈 대목이었죠. <br /> <br />황수경 전 청장은 이 조사가 나온 뒤 사흘 만에 느닷없이 물러나게 되는데요. <br /> <br />당시 청와대가 황 전 청장을 전격 경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. <br /> <br />황 전 청장은 이에 대해 가타부타 말은 없었지만, "윗선의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었다", "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"는 뼈 있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다 후임자로 강신욱 전 청장이 지목된 것도 논란을 부채질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임 전부터 통계청의 소득 통계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던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강신욱 / 당시 통계청장(2018년 10월) : 코드에 따라서 통계청장 인사가 좌우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, 실제로도 그렇지 않을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오비이락이라고, 강 청장 취임 이후에는 통계조사 방식이 변경됐고요. <br /> <br />통계상 빈부 격차는 다소 줄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감사원이 초점을 맞추는 부분도 여기에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 전 청장은 감사원 조사에서 "부당한 지시나 개입은 없었다"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감사원은 원래 오늘(16일)까지였던 감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기로 정한 거로 전해졌는데요. <br /> <br />전직 통계청장들에 이어 당시 '청와대 윗선'을 향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광연 (boojw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21616051304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